제임스 vs 아데토쿤보… 시즌 첫 격돌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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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vs 아데토쿤보… 시즌 첫 격돌 누가 이길까

메이저 0 2,450 2019.12.20 08:07

미리 보는 ‘NBA 챔프전’ 주목 / 레이커스·밀워키 각각 24승 4패 / 서부·동부 콘퍼런스 선두 이끌어 / 코트의 최강자 놓고 자존심 대결 / 우승 가는 길 물러설 수 없는 경기
 

르브론 제임스(왼쪽), 야니스 아데토쿤보
시대나 시기를 구분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10년이 가장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위다. 예전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이 10년의 간격을 두고 두 명의 슈퍼스타가 등장해 코트를 호령하고 있다. 바로 ‘킹’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와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25·밀워키 벅스)다. 나이와 데뷔 연도까지 10년 차이가 나지만 둘은 공통점이 많다. 모두 2m가 넘는 장신임에도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팀의 에이스가 됐다. 레이커스와 밀워키가 나란히 24승4패로 각각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내달리는 원동력이다.


이제 제임스와 아데토쿤보가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2019∼2020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누가 최강자인지를 보여줄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자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는 7연승, 밀워키는 19연승을 내달리다 직전 경기에서 패했다. 빅매치를 앞두고 심기일전할 계기가 생긴 셈이다. 특히 제임스와 아데토쿤보로서는 상대의 기세를 꺾어 놓아야 향후 우승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기에 물러설 수 없다.

아직 명성과 권위는 제임스가 위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그때부터 최고 스타로 대접받았다. 당연히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15번 올스타에 뽑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4번이나 선정됐고 우승반지도 3개나 챙겼다. 우승 때마다 챔프전 MVP도 그의 몫이었다.

제임스는 17년 차인 이번 시즌도 평균 25.9득점, 7.4리바운드, 10.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도움으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정상급 센터와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데토쿤보는 기대주에서 에이스로 모범 성장한 케이스다. 2013년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해 2년 차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6∼2017시즌부터 경기당 20점 이상 올리면서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았고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시즌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도 뽑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팀을 리그 전체 1위로 이끌며 정규리그 MVP의 영예도 안았다. 올 시즌도 27경기에서 31.7점, 12.8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래서 이번 레이커스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다만 아데토쿤보는 맞대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높은 수준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내 목표다. 제임스는 여전히 그렇게 뛰고 있고, 현명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외계인(alien)”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존경과는 별개로 코트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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