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14점…여자농구 우리은행, KB 꺾고 선두 탈환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맞수 KB를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은행은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박혜진과 르샨다 그레이(이상 14점)를 앞세워 청주 KB를 54-5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0승 6패를 기록하며 KB(20승 7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KB에 4승 2패로 앞서 정규리그 우승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29-25로 앞섰지만 3쿼터를 시작한 뒤 5분이 다 될 때까지 득점하지 못하고 KB에 13점을 내줬다.
박지수(19점·15리바운드)의 골 밑 플레이와 강아정의 3점 슛을 묶어 3쿼터를 47-38로 앞선 KB는 4쿼터 초반 박지수가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수가 파울 관리를 위해 벤치로 들어간 사이 우리은행은 골 밑을 공략하며 44-49까지 쫓아갔다.
다급해진 KB는 박지수를 다시 투입했지만, 우리은행은 종료 52초 전 김소니아(10점)의 레이업으로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12초를 남기고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U-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남은 공격 시간을 소진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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