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자배구팀, 단체 기침 포즈…코로나19 희화화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곳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의 한 여자 프로배구팀이 '기침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이탈리아 여자 프로배구 세리에A 이모코 발리 팀은 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0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독일 알리안츠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 직전 선수단 전원이 코트 위에서 코와 입을 틀어막는 포즈를 취했다.
이모코 발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인해)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마침내 코트 위에 섰다"고 표현했다.
독일 매체 슈투트가르트 나흐리흐텐에 따르면 이날 티켓을 구매한 독일 현지 배구 팬 300여명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관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모코 발리는 슈투트가르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한편 이탈리아는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천명, 사망자 100명 이상이 나왔다.
사망자 수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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