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NC 캠프 MVP…"타격·수비·주루 모두 성장"
5선발 후보는 최성영·김영규로 압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태진이 2020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NC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자체 시상식을 열어 김태진에게 MVP를 수여했다.
수상자는 선수, 코치진, 프런트 등 캠프 현장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투표로 선정했다.
압도적인 득표로 MVP를 받은 김태진은 총 8차례 평가전에서 21타수 9안타 1홈런 9타점 타율 0.42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태진은 매 경기가 끝나고 시상한 경기 MVP에서도 3차례나 상을 받으며 NC가 6승 1무 1패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
수비 파트에서도 "김태진, 김찬형 등 몇몇 선수들이 많은 성장으로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했다.
작전·주루 파트에서는 "김태진, 최정원 등 선수가 주루 플레이에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칭찬했다.
캠프 투수상은 최성영, 타자상은 에런 알테어가 받았다.
최성영은 평가전에서 총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알테어는 16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438로 좋은 감각을 자랑했다.
NC 투수 파트는 "선발급에서 최성영의 기량이 향상돼 좋은 성과가 있었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최성영과 김영규(5이닝 7피안타 1실점 1자책점)가 좋은 경쟁을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8일 한국에 귀국하는 NC는 11일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평가전이나 청백전을 통해 5선발 등 마지막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