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도선수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역도연맹(IWF)과 아시아역도연맹(AWF)이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IWF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각 국가가 입국 제한 등을 하면서 대회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무기한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0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애초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4월 16∼25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AWF는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선수권 개최지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변경한다. 대회 기간은 4월 16∼25일로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국경을 맞댄 카자흐스탄을 피하면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대회 개최가 어려워졌다.
올해 세계 역도는 3월까지 열릴 예정인 모든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금속에 오래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퍼지면서 '실내'에서 바벨을 들어야 하는 역도 종목 개최는 더 신중해졌다.
3월 14일 루마니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대한역도연맹도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 전국춘계역도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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