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 탈환에 2승만을 남겼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82-74로 이겼다.
5연승 신바람을 낸 우리은행은 21승 6패를 기록, 남은 세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는 청주 KB에 밀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삼성생명에 패하는 바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20승 7패로 2위인 KB가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기면 23승까지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3승으로 KB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1위가 될 수 있다.
12일 부천 하나은행, 15일 부산 BNK를 연달아 꺾으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만일 KB가 8일 BNK에 덜미를 잡힐 경우 12일 하나은행 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반면 이날 패한 삼성생명은 9승 18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3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6패)과는 2경기 차이다.
일단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겨놓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가 2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혜진도 20점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배혜윤과 김한별이 결장한 삼성생명에서는 양인영과 윤예빈이 각각 17점씩 넣으며 분전했다.
전날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공개 모집에 나란히 '감독-코치' 조합으로 지원한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와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의 희비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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