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천안서 줌바 수강생 3명 코로나19 확진…공무원 1명도(종합)
확진자 중 1명은 바이올린 강사이기도…교습받은 18명 중 유증상 6명 검사 중
지난달 15일 줌바 강사 워크숍 참석한 서울 강사도 확진
(세종·천안=연합뉴스) 이은중 박주영 양영석 기자 = 8일 세종과 충남 천안에서 줌바 수강생 3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122명(천안 91명, 대전 18명, 아산 7명, 세종 5명, 계룡 1명)이 됐다.
세종지역 추가 확진자는 각각 고운동과 새롬동에 사는 40∼50대 여성 2명이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대구지역 강사 3명 등과 함께 워크숍을 한 뒤 이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줌바 강사(41)와 지난달 19일과 21일 각각 접촉한 수강생들이다.
이 중 50대 여성(새롬동)은 바이올린 강사로, 지난달 22일 오후 9시께 미열 등 증상이 있어 이튿날 대평동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28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새롬동 농협과 내과, 약국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 2∼5일 도담동 학원과 소담동 아파트에서 18명에게 바이올린 교습을 했는데, 교습생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확진자인 40대 전업주부(고운동)는 지난 1일 마른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29일 이후로 외출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 추가 확진자인 20세 여성도 줌바 수강생이다. 기존 확진자인 강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인 50세 여성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봉명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 중에서는 전날에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직원을 모두 자가격리토록 했다. 9일부터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 5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된 27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9일부터 정상 출근한다.
한편 방역당국이 충남으로의 코로나19 유입통로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으로, 일행 1명과 함께 강원도 여행 중 지난 6일 오후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 전화를 받고 강릉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워크숍 참석자 29명 가운데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참석자 중 1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대구 강사 3명을 포함한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강사 3명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강제 검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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