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 갑상샘 항진증 진단…"어서 회복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26·콘사도레 삿포로)이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구성윤은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초기 단계의 갑상샘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지체 없이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며 휴식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 소속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아 구단과 상의해 건강 상태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성윤은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께 안심을 드리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면서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괜찮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잠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좋은 몸 상태로 회복하고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이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이 상황을 함께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갑상샘 항진증은 혈액 속에 갑상샘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돼 생기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치료에는 약 2주일이 걸릴 예정이며, 향후 치료 계획과 복귀 시기는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조지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구성윤은 2015년부터 일본프로축구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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