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주전 1루수 확정 과제…소형준 5선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하위권을 맴돌던 kt wiz를 2019년 6위까지 끌어올린 이강철(54) 감독이 '5강 진출'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자신감도 자랐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입국하며 "선수단에 5강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랐다. 나 또한 올 시즌에는 5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팬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목표는 주전과 백업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확실한 주전 1루수를 발굴하는 것이었다"며 "주전 1루수는 한국에서의 자체 청백전과 훈련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태곤과 문상철, 박승욱 등이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선발진은 사실상 확정했다. 이 감독은 신인 소형준을 5선발로 낙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과 배제성, 김민, 소형준을 1∼5선발로 생각한다. 박세진과 손동현이 롱릴리프로 뛸 것"이라며 "소형준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5선발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11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개막일에 맞춰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으로 아직 정규시즌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선수단을 철저히 단속하고,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자 훈련할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숙소와 야구장 방역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탓에 팬들께서 힘드실 것이다.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힘내시라는 말씀 전한다. kt 선수단 모두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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