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올림픽 여자축구 PO, 4월 9·14일 개최
울산-퍼스 ACL 18일 경기 연기도 공식발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가 4월 9일과 14일 개최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중국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4월 9일과 14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최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는 애초 지난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치르고, 11일 호주 시드니 인근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2차전은 중국의 홈 경기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게 돼 호주로 장소가 옮겨졌다.
하지만 이후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용인시가 대회 개최를 포기하면서 경기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와 두 경기 모두 4월 이후 치르기로 합의해 AFC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AFC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3월에 열릴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등을 연기하고 새로운 경기 일정을 참가팀 협회·연맹 등과 조율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아시아 참가국 대표자들과 회의를 했고, 6일과 8일에는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서아시아 참가국 대표자들과 모여 협의했다.
AFC는 오는 18일 호주에서 치를 예정이던 울산 현대-퍼스 글로리(호주) ACL 경기도 연기도 확정했다.
애초 4일 퍼스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울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맞바꿔 18일 호주에서 원정 경기로 먼저 맞붙고 나서 4월 7일 울산으로 퍼스를 불러들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정부가 지난 5일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면서 18일 경기는 치를 수 없게 됐다.
결국 4월 7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릴 경기가 두 팀의 이번 대회 첫 맞대결이 된다.
울산의 퍼스 원정 경기 일정은 미정이다. 울산은 6월 개최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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