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아마추어 최강 쿠바 야구, 도쿄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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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마추어 최강 쿠바 야구, 도쿄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메이저 0 1,116 2020.03.09 16:53
                           


'한 때' 아마추어 최강 쿠바 야구, 도쿄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 앞두고 멕시코 프로팀과 6번 연습 경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 때 아마추어 야구를 주름잡은 쿠바 야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숱한 유망주들의 망명과 메이저리그 진출로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쿠바가 23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9일 쿠바 야구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베이스볼데쿠바'를 보면, 쿠바는 최근 아메리카대륙에 출전하는 최종 로스터 26명을 확정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패뉴, 내야수 유리스벨 그라시알, 왼손 투수 리반 모이네로 등 쿠바 선수 3명이 올림픽 예선 참가차 쿠바로 떠났다고 9일 보도했다.

쿠바는 14∼19일 멕시코에서 멕시코 프로팀과 6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 7개 나라와 1장의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아메리카대륙 2, 3위 팀은 6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 최종 예선에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우리나라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 쿠바는 이후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변방으로 밀려났다.

2009∼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선 C조에 편성된 우리나라에 0-7로 완패해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쿠바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야구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래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선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0년 시드니 대회와 베이징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젠 올림픽 본선 참가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

특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빅리그 각 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도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 뛸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고, 이 덕분에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등 경쟁팀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쿠바의 도쿄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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