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제임스 58점 합작…레이커스, LA 더비 '설욕전'(종합) '루비오 트리플더블' 피닉스, 아데토쿤보 빠진 밀워키 격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웃었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2-103으로 따돌렸다. 4연승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49승 13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승 행진을 멈춘 클리퍼스는 레이커스에 6.5경기 차 2위(43승 20패)에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개막전 102-112, 12월 성탄절 대결 106-111 등 이번 시즌 앞선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연패를 당했던 레이커스가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앤서니 데이비스(30점 8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28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쌍포가 58점을 합작하고,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더해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에서도 폴 조지(31점 6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27점), 몬트레즐 해럴(20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이번에는 레이커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은 클리퍼스가 접전 속 53-49로 리드했지만, 3쿼터에 레이커스가 36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중반 제임스의 3점 플레이와 데이비스의 점프슛으로 99-87로 달아난 레이커스는 이후에도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밀워키 벅스는 서부 콘퍼런스 하위 팀인 피닉스 선스에 131-140으로 덜미를 잡혔다.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53승 11패)를 고수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피닉스에서는 리키 루비오가 25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8-113으로 승리, 3연승을 수확하며 동부 콘퍼런스 2위(45승 18패)를 지켰다. 노먼 파월(31점 5어시스트), 카일 라우리(30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가 30득점 이상을 올렸고, 파스칼 시아캄(2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111-111로 맞선 경기 4쿼터 종료 27.7초 전부터 4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등 승리에 앞장섰다. ◇ 9일 전적 브루클린 110-107 시카고 뉴올리언스 120-107 미네소타 LA 레이커스 112-103 LA 클리퍼스 오클라호마 105-104 보스턴 피닉스 140-131 밀워키 올랜도 126-106 휴스턴 인디애나 112-109 댈러스 마이애미 100-89 워싱턴 클리블랜드 132-129 샌안토니오 뉴욕 96-84 디트로이트 토론토 118-113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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