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FA 고효준과 1년 최대 1억2천만원에 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좌완 불펜 투수 고효준(37)이 어렵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남았다.
롯데는 10일 자유계약선수(FA) 고효준과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억원, 옵션 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재입단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18경기에 나서 94⅔이닝 4승 10패 2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만 60이닝 이상(62⅓)을 소화하며 15홀드를 기록했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선언을 했지만 계약이 어려웠다. 보상 선수 걸림돌 탓에 고효준을 데려가겠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롯데는 고효준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고효준은 자칫 FA 미아가 될 뻔한 상황에서 롯데 구단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고효준은 "롯데와 다시 한번 함께하게 돼 기쁘다. 계약 전까지 많은 팬, 구단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금도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만큼,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 왔다. 팬 여러분이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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