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리베로 김주하와 계약…임의탈퇴 해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리베로 김연견 수비 공백 메울 듯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리베로 김주하(28)와 계약했다.
현대건설은 1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김주하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하고 정식 선수 등록을 신청했다.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으로 수비 공백이 컸던 현대건설은 김주하를 영입해 서브 리시브 등을 보강한다.
김주하는 2월 말부터 현대건설에 합류해 훈련했고, 사실상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하와 2개월 계약을 했다.
V리그는 추가선수 등록을 3라운드 종료일로 정했다. 이미 6라운드에 돌입한 터라 트레이드 혹은 은퇴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주하는 현대건설의 임의탈퇴 선수라서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KOVO는 현대건설의 김주하 정식 선수 등록 요청을 받은 뒤, 변호사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임의탈퇴 해제 선수는 추가선수 등록 규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주하는 2010-11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그러나 김주하가 부상에 시달리고 실업팀 입단을 원하자 현대건설은 2017년 7월 김주하를 임의탈퇴 선수로 묶었다.
김연견의 이탈로 고심하던 현대건설은 김주하에게 영입 제의를 했고, 김주하도 현대건설 복귀를 택했다.
V리그는 3월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승점 55(20승 7패)로 여자부 1위를 달리는 현대건설은 합숙 훈련을 하며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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