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뉴스포럼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메이저 0 1,504 2020.03.11 05:53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올림피아코스·노팅엄 구단주 마리나키스, 확진 사실 스스로 공개

노팅엄과 경기한 밀월 관계자 자가 격리 조치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축구 대륙 유럽을 옥죄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다음 달 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리그를 전면 중단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리그는 10일부터 최소 2주 동안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한 가운데 클럽팀 관계자 중에 확진 환자까지 나왔다.

그리스 1부리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그리스의 부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바이러스가 나를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면서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노팅엄 구단도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노팅엄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어제 그리스로 돌아가 처음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다"면서 "지난주 노팅엄에 짧게 머무는 동안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올바른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전문가, 관계 당국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증상은 다행히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잉글랜드 리그에는 비상이 걸렸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밀월의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했다.

2만7천307명의 관중이 찾은 당시 경기에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한 밀월 구단 고위 대표자들은 정부 권고에 따라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밀월 구단 대변인은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며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 구단은 계속 관련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올림피아코스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에서 아스널과 치른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관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2-1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룬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여러 명의 아스널 구단 직원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와 대결한 이후 우리 직원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이가 없다"고 밝혔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UEFA는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이미 이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845 LPGA 멤버 노르드크비스트, 남자 미니골프투어에서 선전 기타 2020.03.11 792
844 류현진, ESPN 랭킹 94위…"2019년 ERA 1위·부상 기간도 짧아" 야구 2020.03.11 970
843 무관중 경기 반대하던 NBA 제임스 "리그 방침에 따르겠다" 농구&배구 2020.03.11 938
열람중 유럽축구 옥죄는 코로나19…그리스·英 프로팀 구단주 확진 축구 2020.03.11 1505
841 [권훈의 골프확대경] 마스터스, 코로나19 악재 비껴갈까 기타 2020.03.11 566
840 키움 김하성·이정후의 '이구동성'…"작년보다 더 잘해야죠" 야구 2020.03.10 917
839 '귀국' 손혁 키움 감독 "작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야구 2020.03.10 935
838 프로배구 실무위 "코로나19 호전되면 3월 셋째 주 재개 논의" 농구&배구 2020.03.10 676
837 바둑 LG배 아마선발전 참가자, 코로나19로 4분의 1토막 기타 2020.03.10 582
836 '코로나' 여파로 프로야구 첫 개막 연기…초장기 레이스 불가피 야구 2020.03.10 920
835 [영상] '코로나'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 연기…1년 내내 야구할 판? 야구 2020.03.10 1071
834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 4월 중으로 연기 야구 2020.03.10 927
833 스키 월드컵 최종전 슬로베니아 대회, 코로나19에 '무관중 경기' 기타 2020.03.10 643
832 [영상] 유럽 코로나 초비상…마돈나 공연 취소, 세리에A 중단 축구 2020.03.10 1499
831 탁구 일본오픈, 코로나19 여파로 '연기'…코리아오픈은 '취소' 기타 2020.03.10 60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