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장' 오재원 "1∼2주 뒤면 무릎 상태 100% 될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5)은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진 상황이 아쉬우면서도, 주어진 시간을 재활에 활용하고자 한다.
두산이 국내 훈련을 시작한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오재원은 "1∼2주 정도 훈련하면 100% 몸 상태가 될 것 같다"며 "정규시즌이 미뤄진 건 아쉽지만, 재활 기간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일시 귀국했고, 일본 미야자키 캠프도 조금 늦게 합류했다.
오재원은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몸을 만들었다. 개인 훈련을 하다가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해 시간이 부족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100%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0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4월로 미뤘다. 아직 개막일도 확정하지 못했다.
오재원은 "선수들은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동요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말했다.
두산 선수들은 훈련할 때는 마스크를 벗었지만, 라커룸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특별히 신경 썼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관중 앞에서 경기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오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안정되고,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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