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전영오픈서 여자복식 4개 조 16강 진출
여자단식 성지현, 혼복 서승재-채유정도 16강행…안세영은 탈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여자복식 4개 조가 모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9위 장예나-김혜린(인천국제공항), 12위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모두 전영오픈 32강전을 통과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은 쉬야징-후링팡(대만)을 2-0(21-16 21-15)으로, 김소영-공희용은 푸띠타 수파지라쿨-삽시리 타에라따나차이(태국)를 2-0(21-14 22-20)으로 꺾었다.
장예나-김혜린은 세계랭킹 9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2-0(21-17 21-15)으로 제압했고 정경은-백하나는 예카테리나 볼로토바-알리나 다블레토바(러시아)를 2-0(21-13 21-6)으로 가볍게 눌렀다.
여자단식에 나선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은 닛차온 진다폴(태국)을 2-0(23-21 21-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삼성생명)은 고순후앗-라이 셰븐 제미(말레이시아)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단식 기대주 안세영(광주체고)은 세계랭킹 1위 천위페이(중국)에게 1-2(21-14 14-21 15-21)로 역전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와 허광희(국군체육부대), 여자단식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 서승재-최솔규(요넥스)도 32강에서 패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남자복식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생명)과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도 대회 첫 경기를 통과하지 못했다.
1899년에 시작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다.
지난해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올해 설욕을 노린다. 우승은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2년간 없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은 4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 따라 정하는데, 전영오픈은 그 전에 열리는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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