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영대회 일정 변경…경영대표선발전이 시즌 첫 대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국내 수영대회 일정이 대폭 조정됐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변경된 올해 국내 수영대회 일정을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공지했다.
이미 오는 20일부터 제주에서 치를 예정이던 제15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상반기 국내 대회 일정이 대부분 뒤로 밀렸다.
다음 달 18일부터 청주실내수영장에서 개최하려던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는 아예 취소됐다.
4월 11∼15일부터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르려던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는 5월 13∼17일로 연기됐다.
이로써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를 예정인 2020년 경영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연맹의 올 시즌 첫 대회가 됐다.
올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 이 대회는 애초 예정대로 개최되지만, 김천 전국대회의 연기로 선수들은 중간 점검 기회 없이 바로 선발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지난해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유산으로 창설된 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칭)는 7월 16∼20일, 광주 마스터즈수영대회(가칭)는 7월 25∼27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연맹은 애초 광주수영선수권대회는 11월 11∼16일, 광주 마스터즈수영대회는 7월 18∼19일 치르려 했으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주년이 되는 7월에 두 대회를 함께 열자는 광주광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을 조정했다.
연맹은 이번에 발표한 일정도 상황에 따라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성원이 안돼 열지 못했던 2020년도 연맹 정기대의원총회를 오는 31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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