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은 김시우, 대회 취소에 첫날 7언더파 2위 성적 날아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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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은 김시우, 대회 취소에 첫날 7언더파 2위 성적 날아가(종합2보)

메이저 0 586 2020.03.13 12:54
                           


모처럼 웃은 김시우, 대회 취소에 첫날 7언더파 2위 성적 날아가(종합2보)





모처럼 웃은 김시우, 대회 취소에 첫날 7언더파 2위 성적 날아가(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시우(25)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가 대회 취소로 허망하게 짐을 사야 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허리 부상으로 심한 부진에 허덕인 김시우로서는 부진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작년 9월 시작된 2019-2020시즌 13개 대회에서 6차례 컷 탈락에 한번은 허리가 너무 아파 기권하는 등 7번이나 상금을 받지 못했다.

톱10은커녕 25위 이내 입상도 없었다.

특히 후배 임성재(22)가 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펄펄 날았던 앞서 2차례 대회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이날 김시우는 날카로운 샷과 흔들림 없는 퍼트 등 전성기 때와 다를 바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3년 전인 2017년 이곳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김시우는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 홀(파5) 칩샷 이글로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한참 벗어난 카트 도로에 떨어졌지만 40m 거리에서 웨지로 살짝 띄워 보낸 볼은 그린 입구에 떨어지더니 홀로 굴러 들어갔다.

12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2번 홀(파4) 3m 버디, 5번 홀(파5) 4m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6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 3m 거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만회했다.

김시우는 9번 홀(파5)에서도 1.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워낙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거의 없었고 무엇보다 그린에서 웬만한 퍼트는 다 집어넣었다.

김시우는 그러나 숙소로 돌아갔다가 대회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2라운드부터 무관중 경기라는 통보가 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예 대회를 중단한다는 결정이었다.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는 3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 디딤돌을 마련한 임성재 역시 허무하게 대회를 하루로 마쳐야 했다.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마쓰야마도 입맛을 다셨다.

2017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뒤 2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이 없는 마쓰야마는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허망하게 짐을 꾸려야 했다.

63타는 그렉 노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한 번씩 친 적이 있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를 신고하며 공동 83위에 머물렀으나 복구할 기회도 없어졌다.

악명 높은 17번 홀(파3) 버디 등 버디 5개를 잡아낸 매킬로이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잃었다.

선수들은 앞으로 3개 대회가 취소되면서 향후 일정에 큰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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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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