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아제르바이잔 체조 월드컵 결승 취소
류성현·신재환, 예선서 좋은 성적에도 결승 출전 무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탓에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대회 도중 짐을 쌌다.
FIG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4∼15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FIG 종목별 월드컵 결승을 취소했다고 홈페이지에서 전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 달간 다중 집회를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 결승에 오른 류성현(18·울산스포츠과학고)과 신재환(22·한국체대)은 아쉽게 메달 획득 꿈을 접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류성현은 남자 마루운동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신재환 역시 남자 도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여서 두 선수는 메달 획득에 초점을 맞춰왔다.
다음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던 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마저 취소된 바람에 두 선수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빈손으로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