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마이샤·단타스, 한국 떠나…PO 경쟁에 변수될 듯
주축 선수 이탈로 전력 약화 불가피…리그 재개시 순위 경쟁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났다.
부천 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 알렌(25·185㎝)과 부산 BNK의 다미리스 단타스(28·192㎝)가 지난주 팀을 떠나 각각 고국인 미국과 브라질로 돌아갔다.
마이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단타스는 20.2점에 9.3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팀의 핵심 전력이다.
이들이 빠지면서 하나은행과 BNK는 리그가 재개될 경우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0일부터 24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개 여부 등에 관한 앞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순위는 하나은행(11승 16패)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 있고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이 4위, BNK(10승 17패)는 5위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BNK의 외국인 선수가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남은 경기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마이샤는 리그 재개 시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특성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타스는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국어로 인사말을 남기며 2019-2020시즌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하나은행, BNK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는 신한은행은 아이샤 서덜랜드(30·185㎝)가 팀에 남아 있다.
따라서 리그가 재개되면 하나은행, BNK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미 하나은행, BNK와 정규리그 맞대결이 모두 끝났고, 잔여 경기도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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