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도 비상…발렌시아 이어 에스파뇰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중환자실서 치료 중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구단 집단 감염사례가 또 나타나는 등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이 걸렸다.
RCD 에스파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군 선수와 기술 스태프 등 6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모두 모두 증세는 가벼운 상태이며 의학적 지침을 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중국 축구의 기대주 우레이가 뛰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발렌시아에 이어 두 번째 구단 집단 감염 사례다.
앞서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1군 선수와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전체 선수단의 약 35%가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메라리가는 12일부터 정규시즌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라리가 사무국은 최소 2주간 중단한다고만 했을 뿐 정확한 리그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 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현재로서는 리그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로렌소 산스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77세의 고령인 산스 전 회장은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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