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김에…'부상 병동' 양키스 '완전체' 개막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뉴욕 양키스는 이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18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17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서 언제 개막을 하든 현재 부상 중인 선수들이 경기에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7일 정규시즌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창궐로 5월 중순으로 개막을 연기했다.
양키스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 거포 외야수 에런 저지와 장칼로 스탠턴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속앓이하고 있다.
팩스턴은 2월 말 허리 수술을 받고 3∼4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스탠턴은 종아리를 다쳤고, 저지는 이달 초 갈비뼈 골절로 최소 2주를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선수가 개막 전 합류하면 양키스는 완전체를 이루고 2020시즌을 맞을 수 있다.
양키스는 현재로서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구단이다. 마이너리그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치고 아픈 선수들이 하루빨리 회복해 강한 팀을 완성하기를 바라는 게 최선이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