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팔을 걷어붙였다.
축구협회 임직원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인근 헌혈 버스에서 헌혈하는데 동참했다.
KFA뿐만 아니라 시도축구협회도 지역 혈액원과 협의해 향후 지속해서 헌혈하기로 했다. 시도협회 임직원과 헌혈을 희망하는 축구계 인사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KFA는 경기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하거나 치료 시설이 부족할 경우 파주 NFC 시설을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쓰도록 협조한다는 것이다.
정몽규 KFA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부닥친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자 전 임직원이 머리를 맞댔다. 고심 끝에 헌혈과 파주 NFC 시설 공여를 결정했다"면서 "KFA의 적은 노력이 어려움에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