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대회 '10월 개최설'에 호텔 숙박료 급등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연기된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가을에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대회장 근처 호텔 숙박료가 급등했다.
1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근처 10월 호텔 방이 거의 매진되거나 방값이 엄청나게 오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기간에 인기 있는 한 호텔은 10월 방값이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1박에 883달러(약 109만원)까지 치솟았다.
4월 9일 개막 예정이던 올해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언제 다시 개최하겠다는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중순에 문을 닫고 여름을 피한 뒤 가을에 개장하는 오거스타 골프장의 매년 일정을 볼 때 10월 첫째 주에 마스터스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들이 퍼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머리나 알렉스의 사연도 마스터스 10월 개최설에 한몫했다.
알렉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오거스타 근처에 방을 예약했는데, 호텔 측으로부터 예약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남자뿐 아니라 여자 골프대회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골프 팬들의 혼란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