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플로리다에 남아 훈련…캐나다로 갈 수도 없는 상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3)이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 남아 훈련한다.
팀의 연고지 캐나다 토론토로 들어갈 수도, 한국으로 향할 수도 없다.
류현진도 플로리다에 남아 훈련하는 걸 선호한다.
야후 캐나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개막일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인 투수 류현진은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남아 훈련한다"고 전했다.
현재 류현진은 플로리다를 떠나기 어렵다.
캐나다 정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도 19일 캐나다와 상호 합의해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캐나다 입국 자체가 어려워졌지만,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프링캠프 단체 훈련이 금지된 후에도 '플로리다에 남아 훈련하겠다'고 계획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아나운서 헤이즐 메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은 (캐나다, 미국 정부의 방침이 나오기 전에) 플로리다를 떠나는 것도 가능했지만,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훈련하기로 했다"며 "류현진은 계획대로 TD볼파크에 매일 나와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 훈련을 금지하긴 했지만, 토론토는 선수들에게 TD볼파크를 개방한다. 류현진 외에 TD볼파크에 남아 훈련하는 토론토 선수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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