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하루 만에 2억원 모금…"코로나가 안 오니, 내가 간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위한 군자금 모금에 나섰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즐라탄이 인터넷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com)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스스로 10만 유로(약 1억4천억원)를 기부하며 솔선수범했고, 이 모금 페이지에는 개설 15시간이 지난 현재 15만324유로(약 2억1천억원)가 모였다.
평소 축구 실력만큼이나 자신감 넘치는 언행으로 더 주목받아온 즐라탄은 인스타그램에 "바이러스가 즐라탄에게 오지 않으면, 즐라탄이 바이러스에게 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한다면 매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사·간호사들을 도울 수 있다. 단합해서 코로나19를 걷어차고 이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자"며 기부를 권유했다.
지난해 11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와 결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2012년까지 2년을 뛰었던 AC밀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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