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올해 1·2부리그 강등 없이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중단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올해에는 강등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19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말부터 공식 경기가 중단된 J리그가 이날 구단들과 인터넷을 통한 회의를 열어 올해 J1(1부리그)과 J2(2부리그)에서 강등 팀을 없애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본 J리그는 지난달 21일 개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라운드만 치른 뒤 '일단 멈춤'에 들어갔고, 4월 3일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 4월 3일 재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4월 17일 또는 5월 초 재개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리그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 올림픽 기간에도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대표팀 차출 등에 따른 팀별 형평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구단들은 결국 올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의 75% 이상 경기를 소화하면 J2 상위 두 팀이 승격해 내년에는 20개 팀이 J1에서 경쟁하고, 2021시즌에는 J1에서 4개 팀이 강등돼 2022시즌 18팀 체재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수가 전체 일정의 75%를 채우지 못하면 승격 팀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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