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먼저 카타르 내 인권 상황 비판

뉴스포럼

호주,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먼저 카타르 내 인권 상황 비판

메이저 0 512 -0001.11.30 00:00
호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호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 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 "호주가 올해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최초로 카타르 내 외국인 노동자들과 성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 선수 16명은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방안과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지 말 것 등을 카타르 정부에 요구했다.

이 영상에는 호주 대표팀 주장 매슈 라이언(코펜하겐)을 비롯해 베일리 라이트(선덜랜드), 카이 롤스(하트 오브 미들로디언) 등과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앨릭스 윌킨슨(시드니) 등이 동참했다.

호주 축구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몇 가지 중요한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시 카타르 내 외국인 노동자들과 성 소수자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2021년 2월 영국 가디언은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6천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들이 모두 월드컵 대회와 관련해 숨진 것이 아니다"라며 "2014년부터 2020년 사이에 월드컵 경기장 공사 현장에서 3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업무 관련 사망은 3명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카타르에서 동성애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로 취급된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95 시니어바둑 대주배, 4강 '남녀 성 대결'로 열린다 기타 2020.03.19 656
1294 K리그2 안산, 아름다운사람끼리 봉사단에 후원 물품 전달 축구 2020.03.19 1265
1293 축구 스타들이 코로나19 이기는 법…'스테이앳홈 챌린지' 인기 축구 2020.03.19 1224
1292 조원태 배구연맹 총재 "리그 재개,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해야" 농구&배구 2020.03.19 757
1291 '김광현 5선발' 세인트루이스, MLB 톱10 선발진 포함 야구 2020.03.19 844
1290 베테랑 GK 김영광, 성남에 새 둥지…'연봉 백지위임' 축구 2020.03.19 1243
1289 전쟁으로 '사라진 올림픽'…80년 후엔 코로나19로 불안한 올림픽 기타 2020.03.19 622
1288 전쟁으로 '사라진 올림픽'…80년 후엔 코로나19로 불안한 올림픽 기타 2020.03.19 605
1287 호주프로농구, 코로나19 여파로 완주 못하고 우승팀 결정 농구&배구 2020.03.19 826
1286 '새 출발' 하이원 아이스하키, 선수 공개 모집 기타 2020.03.19 640
1285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올해 1·2부리그 강등 없이 진행' 축구 2020.03.19 1313
1284 NBA 커미셔너 "자선경기·리그 일정 변경 고려 중" 농구&배구 2020.03.19 888
1283 코로나19에 스포츠 구단주들 거액 손실…최대 23조원 손해 축구 2020.03.19 1190
1282 코로나19로 주머니 얇아진 MLB, 올해 드래프트 취소 검토 야구 2020.03.19 878
1281 이장석 제외한 히어로즈 주주들, 문체부에 KBO 감사 청구 야구 2020.03.19 88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