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삭감 No? 잘 가!'…FC시옹, 코로나19에 선수 9명 해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개점 휴업을 하게 된 스위스의 한 프로축구단이 연봉 삭감 요구에 응하지 않은 선수들을 해고해버렸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슈퍼리그(1부리그)의 FC시옹이 무려 9명의 선수를 한 번에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에 재정적으로 어려워진 시옹은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
일부 선수들이 요구에 응하지 않자 시옹은 이들을 해고해버렸다.
잉글랜드 아스널 출신의 알렉스 송과 요안 주루, 풀럼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파이팀 카사미 등 9명이 졸지에 '무직자' 신분이 돼버렸다.
시옹은 현재 슈퍼리그 10개 팀 가운데 잔류 마지노선인 8위에 자리해있다.
스위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천명 이상 모이는 행위를 금지하면서 스위스 슈퍼리그는 이달 1일부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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