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수비·주루 준비했던 부분이 키움 압박했다"

뉴스포럼

류지현 LG 감독 "수비·주루 준비했던 부분이 키움 압박했다"

메이저 0 397 -0001.11.30 00:00
승리 주역 켈리
승리 주역 켈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3으로 LG가 승리한 뒤 LG 선발투수 켈리와 류지현 감독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의 가장 중요한 일전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잡은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첫 경기에 부담이 늘 있지만, 역시 기본기 준비를 굉장히 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따돌려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를 잡은 뒤 기자회견에서 "주루와 수비에서 잘 준비한 부분이 키움을 압박했고 거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류 감독이 이날의 백미로 꼽은 장면은 1-0으로 앞선 3회초 수비 때 2사 1루에서 터진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 때 중견수 박해민과 2루수 서건창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였다.

실점할 위기에서 박해민이 재빨리 타구를 막아 빠르게 서건창에게 던졌고, 서건창이 바로 홈에 뿌려 1루 주자 김준완의 득점을 막았다.

류 감독은 "그런 타구를 실점하지 않고 막아 빠른 중계로 홈에 연결했다"며 "이 릴레이가 가장 좋았고, 이런 게 쌓이면 좀 더 실점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좌중간 1루타 치는 LG 홍창기
좌중간 1루타 치는 LG 홍창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루 상황 LG 홍창기가 좌중간 1루타를 치고 있다. 2022.10.11 [email protected]

3회말 박해민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1루 주자 홍창기가 2루로 잽싸게 뛰어 안착한 것에도 류 감독은 높은 점수를 줬다.

류 감독은 "1루 주루 코치와 홍창기의 호흡이 잘 맞았다"며 "파울선상이었기에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에 부딪쳐서 또는 슬라이딩해 걷어낼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홍창기가 리터치를 준비했다"며 이런 가능성을 재정비 기간 대비했었다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홍창기가 득점권에 가자 김현수가 곧바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키움의 연속 실책으로 LG는 2점을 더 얹어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오랫동안 LG의 작전과 수비 코치를 지낸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쪽으로는 빠르고 급한 것보다는 정확하고 세밀한 게 단기전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선수들이 차분하게 연결해 준 덕분에 좀 더 안정된 경기를 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역투하는 정우영
역투하는 정우영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키움 푸이그 타석 때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6-2로 앞선 8회에 곧바로 정우영을 올릴 계획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류 감독은 "(전략이) 노출되는 것 같은데"라면서도 "키움의 1∼4번 왼손 타자가 나올 예정이라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영은 야시엘 푸이그를 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2차전 선발 투수인 애덤 플럿코를 두고서 류 감독은 "(담 증세 때문에) 누구보다 많이 쉬면서 준비했다"고 웃은 뒤 "제일 힘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다 도왔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예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1 LG, 실책에 자멸한 키움 6-3으로 제압…KS행 81% 확률 확보(종합) 야구 -0001.11.30 380
190 LG-키움, 최고 카드로 PO 2차전 대결…플럿코 vs 요키시 야구 -0001.11.30 363
189 홍원기 키움 감독 "실책이 경기 흐름에 악영향…의욕 과했다" 야구 -0001.11.30 387
열람중 류지현 LG 감독 "수비·주루 준비했던 부분이 키움 압박했다" 야구 -0001.11.30 398
187 LG 켈리, 복수 성공…5이닝 연속 투구 기록 끊었던 키움 완파(종합) 야구 -0001.11.30 476
186 LG 주장 오지환, 호수비로 PO 첫승 견인…실책 연발 키움과 대비 야구 -0001.11.30 428
185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티띠꾼과 0.05점 차 접전 골프 -0001.11.30 533
184 배상문·노승열 등 27일 개막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001.11.30 492
183 "레스터시티가 우승할줄 누가 알았어?…큰 꿈 품고 K리그1 도전" 축구 -0001.11.30 428
182 "대∼한민국!!"…대구서 카타르 월드컵 단체 응원 가능할까 축구 -0001.11.30 377
181 KLPGA '가을 여왕' 가리자…민지-수지 '제주 대전' 골프 -0001.11.30 430
180 '박지성 한솥밥' 캐릭, 2부 미들즈브러 사령탑 올랐다 축구 -0001.11.30 466
179 제라드 경질한 EPL 애스턴 빌라, 새 사령탑에 에메리 선임 축구 -0001.11.30 370
178 '팔색조' LG 고우석의 여유…PO 1차전서 변화구 점검 야구 -0001.11.30 394
177 이마트, SSG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 '바시티 자켓' 출시 야구 -0001.11.30 40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