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한국으로(종합)
삼성 선수들 24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한화 선수들도 25·26일 입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이 24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3명은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구단 버스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25일 선별 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삼성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가 이달 8일에 귀국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했다.
애초 삼성은 2020 KBO리그 개막일이 정해지면 2주 전에 외국인 선수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막일 확정이 늦춰지고, 미국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들을 조금 빨리 한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화도 23일 외국인 선수 입국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25일에 입국하고, 워윅 서폴드는 태국 방콕을 경유해 26일 오전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화 구단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입국과 환승 등에 제약사항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 발생하면 항공편을 조정해서 입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아직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3월이 끝나기 전에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모두 입국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SK 와이번스도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제이미 로맥만이 16일에 따로 입국했고, 다른 두 선수는 국내 선수들과 함께 이동했다.
삼성, 한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wiz 등 5개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피해 외국인 선수의 미국, 멕시코 개인 훈련을 허락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고, 각 구단이 자체 청백전 등 훈련에 속도를 내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잡았다.
LG 타일러 윌슨은 22일에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는 23일, 케이시 켈리는 25일에 입국한다.
kt 외국인 선수 3명도 23일에 입국하고, 키움도 27일에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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