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대3으로 이긴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0.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통과한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맞대결에 "좋은 분위기를 탔으니 올라가서도 좋은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PO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계획대로 4차전에 끝냈다면 투수 운용을 정상적으로 했을 건데 오늘 1선발 안우진을 썼다"면서 "힘든 승부가 예상지만, 단기전은 흐름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한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승리에 버팀목이 됐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1회 실점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6회까지 버텨주며 점수가 안 벌어지게 흐름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4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친 송성문을 두고 "가을의 사나이답게 결정적인 홈런으로 큰 경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kt wiz를 3승 2패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2022.10.22 [email protected]
안우진의 뒤를 이어 7회 등판한 에릭 요키시는 8회 원아웃까지 4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홍 감독은 "원래 1이닝만 던지고 내려오는 게 계획이었다. 하지만 (8회) 감각이 좋은 강백호까지 잡고 끝내자는 생각에 한 타자를 더 맡겼다"고 했다.
키움은 요키시에 이어 등판한 양현이 2사 1루에서 장성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4-3까지 쫓겼다.
양현은 대타 조용호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 등판한 키움 마무리 김재웅은 9회까지 혼자 깔끔하게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홍 감독은 "원래 양현이 8회를 마치는 게 계획이었다. 실책 나오고 흐름이 넘어갈 우려가 있어서 김재웅으로 바꿨다. 김재웅이 이번 시리즈 길게 안 던졌는데,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고 짚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PO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1차전 요키시 선발 가능성은 열어놓되 결정은 내일(23일) 하겠다"면서 "LG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포스트시즌 엔트리 변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