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감독 "올림픽 연기는 잘한 결정…선수 건강이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박세리(43)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올림픽 1년 연기는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세리 감독은 2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선수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면서 "그동안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연기 결정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며 4년을 기다린 만큼 1년 더 미뤄진 건 안타깝고 안쓰럽다"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올림픽에 출전해야 할 상황은 다소 걱정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연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실 올림픽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서 "올림픽에 가고 싶은 선수, 올림픽에서 가서 메달을 따야겠다고 다짐했던 선수들은 준비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부상을 조심하고, 올림픽에 나갈 때까지 경기력을 차분하게 끌어올리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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