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넘자'…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 연봉 삭감 '동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 압박으로 고용에 어려움을 겪자 선수들이 연봉 '자진 삭감'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일시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진 클럽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BBC는 "뮌헨 선수들은 급여의 20%를 삭감하기로 했고,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임금의 일부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8일 이후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삭감을 선언한 가운데 우니온 베를린 1군 선수들은 "특별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기한 임금 전액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더불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부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00만유로(약 13억3천만원)를 기부한 가운데 팀 동료인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는 '위 킥 코로나(We Kick Corona)' 캠페인을 위한 기금 마련에 100만 유로를 쾌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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