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부상 후 첫 홈런…평가전 3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2020시즌 복귀할 예정인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나성범은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1군(N팀)과 2군(C팀)의 평가전에서 N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N팀은 13-7로 C팀을 제압했다.
나성범은 4회 말 2사 2루에서 C팀 김진호의 직구(시속 139㎞)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성범의 홈런은 2019년 5월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29일 만에 처음 나왔다. 나성범은 이틀 후인 5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릎을 심하게 다쳐 더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나성범은 무릎 상태를 보호하기 위해 주루는 하지 않고 타석만 소화했다.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는 대주자가 나왔고, 이후 타순에서는 나성범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그동안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서 솔직히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다행히 오늘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타구가 모두 외야 쪽으로 갔는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최대한 시즌 개막에 맞춰서 차근차근 상태를 올리려 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나성범은 "수비 훈련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조절해서 하고 있다. 언제 개막을 할지 모르지만, 컨디션 조절 잘해서 좋은 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28일과 30일에도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예정이다. NC는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KT 시즌(Seezn) 등에서 청백전을 생중계한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