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림픽 감독 최경주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행"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아쉽긴 하지만, 다행스럽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경주(50)는 올림픽을 1년 뒤로 연기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경주는 "골프 대회가 9주 동안 열리지 못하면서 선수들 실전 감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올림픽에 예정대로 열렸다면 경기력 회복과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하고, 대비한 선수들에게는 아쉽긴 하겠지만 더 좋은 경기력으로 올림픽에 나갈 기회라고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1년 더 여유가 생기면서 올림픽 출전 티켓 경쟁도 더 공정해진 셈"이라면서 "남은 1년 동안 더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뛰어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일정 변경이 없다면 오는 5월 14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을 치르고 곧바로 5월 22일 개막하는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시니어투어에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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