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다소 잠잠해진 손흥민(30·토트넘)의 발끝이 다시 불을 뿜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4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패째(7승 2무)를 떠안은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23·골 득실 +10)를 지키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골 득실+23)에 골 득실 차에서 밀린다.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뉴캐슬전에서는 승점을 쌓아야 한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6위(승점 18·4승 6무 1패)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에선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달린데다 20개 팀 중 최소 실점(9골)을 기록 중이라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뉴캐슬의 골문을 열기 위해서는 맨유전에서 침묵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살아나야 한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복귀한다면 공격진은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풀백 키런 트리피어가 버티는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은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조준한다.
그는 EPL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정규리그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해 팀의 6-2 대승을 이끈 손흥민은, 이달 13일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토트넘 3-2 승)에선 멀티골로 건재함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정규리그 두 경기에선 다시 침묵했다.
EPL만 놓고 보면 레스터 시티전 이후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달 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게 전부다.
뉴캐슬전이 홈에서 열리는 건 반갑다. 유독 홈 경기에 강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5골을 모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넣었다.
그는 뉴캐슬과는 총 12차례 만나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시즌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기억이 있다.
EPL 통산 96골을 넣어 역대 득점 랭킹 35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한 골을 더하면 34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9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황희찬(26)이 뛰는 18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9)는 23일 오후 10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8)와 강등권 탈출을 놓고 다툰다.
주로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되는 황희찬은 2023년까지 팀을 이끌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 체제에서 설 자리를 넓혀야 한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며, 데이비스 대행이 지휘한 최근 세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