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연이틀 격파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2차전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휴스턴은 2차전 역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거푸 양키스를 잡았다.
홈런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마틴 말도나도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휴스턴은 1사 후 제러미 페냐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요르단 알바레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알렉스 브레그먼은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시속 157㎞ 강속구를 때려 좌월 선제 결승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브레그먼의 이번 가을야구 2호 홈런이다.
4회초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선두타자 에런 저지의 좌전 안타와 장칼로 스탠턴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로 일단 1점을 따라간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1점 차로 따라갔다.
그러나 휴스턴의 철벽 마운드는 양키스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휴스턴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는 양키스 타선을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비자책 2실점으로 틀어막고 임무를 마쳤다.
8회는 브라이언 아브레우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9회는 라이언 프레슬리가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는 3-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저지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잡아냈다.
두 팀의 ALCS 3차전은 23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