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600골 돌파 금자탑을 쌓았다.
레반도프스키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10, 11호 골이자 프로팀과 대표팀 기록을 더하면 커리어 통산 600, 601호 골이다.
0-0으로 맞선 전반 31분 조르디 알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분 뒤에는 파블로 가비의 패스를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통산 600골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세 번째다.
레반도프스키는 즈니치 프루슈쿠프, 레흐 포즈난(이상 폴란드)에서 각각 21골, 41골을 기록했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86경기에 출전해 103골을 넣었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작성했다.
여기에 폴란드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134경기를 소화하며 76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리그에서 1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로 총 16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과 전반 38분에 나온 안수 파티의 쐐기골을 엮어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1-3으로 져 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순위는 리그 2위(승점 25·8승 1무 1패)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28·9승 1무)와 승점 차는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