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거 위해 3억원 기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베테랑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3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써달라'며 아내 제니와 함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한 단체 '모어 댄 베이스볼'에 25만달러(약 3억7백만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4월 10일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당 400달러(약 49만원)를 지급한다.
4월 10일은 '마이너리그 개막일'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마이너리그 개막도 연기됐다.
아직 메이저리그는 4월 10일 이후 마이너리그 지원 방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모어 댄 베이스볼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마이너리그가 개막해야 1천170∼1천650달러의 월급을 5달 동안 받는다"며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 마이너리거를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BC스포츠는 "웨인라이트 덕에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거들은 생계 걱정이 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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