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키움 이정후의 2루타 때 1루 주자 이용규가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7·키움)가 프로야구 단일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최다 희생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용규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준PO 4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3루 방면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kt는 이용규의 희생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올 시즌 준PO에서만 4개의 번트를 성공한 이용규는 박진만(1996년·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함께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이용규는 개인 통산 준PO 최다 희생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전까지는 김용국(태평양 돌핀스), 박진만, 서건창(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준PO에서만 개인 통산 4개의 희생타를 쳤다.
이제 이용규는 준PO에서 1개의 희생타를 더 성공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포스트시즌 단일시즌 최다 희생타 기록은 박재상 키움 코치가 갖고 있다.
박 코치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던 2011년 포스트시즌에서 총 7개의 희생타를 날렸다.
2010년대 최고의 테이블세터로 이름을 날린 이용규는 작전 수행 능력만큼은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린 뒤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