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대구에 마스크 1천장 기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에서 뛰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9·원주 로드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대구에 마스크 1천장을 기부했다.
30일 로드FC에 따르면 신동국은 대구에 있는 한 요양원에 마스크 500장,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신동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기업인, 소상공인, 의료진분들에 저희 소방관들까지 그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얼마 전 영화배우 김보성씨께서 대구를 찾아 트럭 위에서 직접 마스크를 나눠 주시며 시민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마도 많은 국민이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위로를 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의 조언을 받고 기부를 결정했다는 신동국은 "마스크 1천장이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작은 마음이 전해져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자발적 기부행렬에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전했다.
소방업무와 격투기 활동을 병행하는 신동국은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파이트머니를 기부하며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금 국민 여러분들은 너무 잘해나가고 있고, 곧 코로나19를 종식 시킬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루속히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다시금 안전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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