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매킬로이…3번 아이언으로 250야드 벙커샷 때려 이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맷 에버리(미국)에 1타차 2위에 올랐다.
2018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올해 들어 매킬로이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그는 올해 들어 출전한 PGA투어 및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6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1라운드 스코어는 늘 68타 아래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1번 홀(파4) 보기 등 초반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18번 홀(파4), 1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핀까지 250야드가 남았지만, 매킬로이는 3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곧장 겨냥해 탄도 높은 샷을 때렸다.
매킬로이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는 "올해 매킬로이가 친 최고의 샷"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60야드쯤 치려고 했다. 조금 짧아도 좋은 자리에서 세 번째 샷을 칠 수 있다고 여겼는데, 아주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6번 홀(파5)에서도 이글성 버디를 잡아낸 매킬로이는 8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였다.
매킬로이는 "첫날 66타는 좋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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