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7K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데이비드 프라이스(35·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프라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나 잡았다.
3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1⅓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쓴 프라이스는 8일에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1회 개릿 햄프슨과 찰리 블랙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프라이스는 놀런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엘리아스 디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프라이스는 3회 맞선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에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프라이스와 2018년 AL 최우수선수를 받은 무키 베츠, 연봉 보전 형태의 현금을 받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 포수 코너 웡을 보스턴 레드삭스를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마에다 겐타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나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다저스로서는 프라이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주춤했던 프라이스는 두 번째 등판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다저스는 2회 맥스 먼시의 솔로포 등 경기 초반에 대량 득점하며 7-1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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