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매매 여성과 파티' 워커, 맨시티 징계받을 듯
맨시티, 이동제한령 어겨 여론의 뭇매 맞은 워커 징계 절차 착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파티를 벌인 수비수 카일 워커(30)를 징계키로 했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6일(한국시간) 워커가 구단 징계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최근 지인과 성매매 여성 2명을 자신의 고급 임대 아파트로 불러들여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영국 대중지 취재망에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정부의 이동제한령까지 어겨가면서 파티를 벌인 점에 팬들은 분노했다.
게다가 워커는 파티를 벌이기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정부 지침을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워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로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행동에 대해 가족, 친구, 구단과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워커의 행동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두의 노력에 반한다"면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철딱서니 없는 행동으로 팬들의 분노를 산 프리미어리거는 워커 한 명만이 아니다.
앞서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시는 지난달 29일 운전해 외출하다 차 사고를 내 비난받았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3주를 기한으로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 운동, 치료, 필수적 업무를 위한 출퇴근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영국에서는 6일 현재까지 4만7천80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천93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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