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미네소타 거포들 명성 생각 안 하고 던졌다"

뉴스포럼

김광현 "미네소타 거포들 명성 생각 안 하고 던졌다"

메이저 0 936 2020.03.10 08:31
                           


김광현 "미네소타 거포들 명성 생각 안 하고 던졌다"



김광현 미네소타 거포들 명성 생각 안 하고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홈런 군단' 미네소타 트윈스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네소타 타자들의 명성을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사실상 정규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미네소타의 베스트 라인업을 이제 두 번째로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이 0점으로 꽁꽁 묶은 장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선발 라인업 중 8명은 지난해 홈런 226개를 생산했다.

특히 4번 타자 넬슨 크루스는 가장 많은 홈런 41개를 쳤고, 4년간 9천200만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2번 타자 조시 도널드슨은 작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7방을 터뜨렸다.

김광현은 삼진 4개 중 2개를 도널드슨과 크루스에게 빼앗았다.

도널드슨은 바깥쪽 높은 속구로, 크루스는 전매특허인 슬라이더로 각각 낚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미네소타 타자들의 명성을 생각하지 않고,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 교타자인지 장타자인지만 생각했다"며 "타자들의 명성을 생각하면 불안해져 공을 잘 던질 수 없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디딘 초심자답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 있게 맞붙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에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더운 날 야수들이 힘들까 봐 속전속결로 타자와 대결하고, 경기를 빨리 끝내야 기자 여러분도 일찍 퇴근할 것 아니냐며 100점짜리 코멘트로 미국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광현이 이젠 KBO리그에서 연마한 실력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새바람을 일으킬 조짐이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015 남자 프로농구, 코로나19 여파로 샐러리캡 25억원에 '동결'(종합) 농구&배구 2020.04.06 548
2014 남자 프로농구 다음 시즌 샐러리캡 25억원에 '동결' 농구&배구 2020.04.06 596
2013 '가고 싶은 경기장이여!'…K리그 스타디움 에세이 이벤트 축구 2020.04.06 687
2012 김학범 감독 "고생한 1997년생 본선 출전 기회 주어져 감사" 축구 2020.04.06 658
2011 '상무 입대' 권경원 "친정팀 전북과 대결 기대되네요" 축구 2020.04.06 674
2010 [게시판] 새마을금고, 프로골퍼 송가은 후원 기타 2020.04.06 440
2009 롯데 2년차 잠수함 서준원, 자체 평가전서 4이닝 1실점 호투 야구 2020.04.06 603
2008 일본골프 간사이오픈 연기에 일본여자골프도 4월까지 중단(종합) 기타 2020.04.06 444
2007 10일 이후 모두 팀 훈련 합류…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격리 해제 야구 2020.04.06 590
2006 일본프로골프도 줄줄이 대회 취소…간사이오픈 1년 연기 기타 2020.04.06 431
2005 kt 스포츠 신임 사장에 남상봉 윤리경영실장 선임 농구&배구 2020.04.06 549
2004 한국야구위원회, 코로나19 확산 방지 엠블럼 제작 야구 2020.04.06 633
2003 프로야구 NC, 1군 코치 '발열' 증상…훈련 중단 야구 2020.04.06 649
2002 롯데 차재용·전병우↔키움 추재현 2대 1 트레이드 야구 2020.04.06 605
2001 맨유, 직원 900명 임금 삭감 없다…'봤냐 리버풀!' 축구 2020.04.06 6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