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고민'

뉴스포럼

"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고민'

메이저 0 588 2020.04.08 08:54
                           


"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고민'

해당 선수와 접촉자의 2주 격리는 당연…긴급 이사회에서 중단 논의도



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이지 않는 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올 시즌 내내 한국프로야구를 위협할 전망이다.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바람대로 5월 초에 정규시즌을 개막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히려 확진자, 의심 환자 발생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KBO와 10개 구단은 매우 엄격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오면 바로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 전원이 자택에서 대기한다.

철저한 방역 속에 아직 프로야구 선수와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개막한 뒤에는 '의심 환자' 발생 후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7일 열린 KBO 실행위원회에서도 정규시즌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한 구단의 단장은 "정규시즌을 시작한 뒤에 발열자가 나올 때마다 경기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체를 격리하면 리그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일단 KBO와 각 구단은 '시즌 중에 의심 환자가 나오면 해당 선수 혹은 관계자만 격리하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검사 후 하루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는 시스템을 갖췄다. 하루 정도는 의심 환자만 격리하고, 다른 선수단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놓고는 개막 직전까지 KBO와 각 구단이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 운영보다 '선수단 보호'가 더 중요해진다.

의심 환자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 KBO리그에 파견된 정부 역학 조사관이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 격리를 지시한다. 접촉자의 범위가 넓으면 리그 전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긴급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열어서 '리그의 2주 중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유력 언론들은 KBO와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코로나19 대응을 '모범 사례'로 소개한다.

KBO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 자가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와 관계자들이 본인과 가족(동거인)의 증상 발생 여부, 외출 동선 등 자가점검 항목을 매일 입력하는 '새로운 시스템'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은 어떤 방법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하게 지우지는 못한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2060 "NBA 레이커스 경영진, 임금 20% 삭감될 듯" 농구&배구 2020.04.08 566
2059 토마스 뮐러, 바이에른 뮌헨과 2년 재계약…23년간 '원클럽 맨' 축구 2020.04.08 775
2058 PGA투어 휴스턴오픈, 2년 만에 '마스터스 직전 대회' 복귀 기타 2020.04.08 442
열람중 "정규시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 나오면"…KBO의 '고민' 야구 2020.04.08 589
2056 코로나19 위기서 등장한 MLB '철인'…"9·11때 야구가 큰일했죠" 야구 2020.04.08 624
2055 FIFA, 코로나19 대책 공개…"이적시장 이동·계약기간 연장 축구 2020.04.08 793
2054 '자가격리' 끝난 최지만, SK 불펜포수 출신 형과 훈련 시작 야구 2020.04.08 654
2053 대만 야구, 무관중 개막전서 '로봇 마네킹' 응원단 배치 야구 2020.04.08 663
2052 신인 드래프트 앞둔 NBA, 참가 선수와 '온라인 인터뷰'만 허용 농구&배구 2020.04.08 583
2051 F1 캐나다 그랑프리 연기…코로나19에 9개 대회 연속 무산 기타 2020.04.08 490
2050 팔꿈치 수술 마친 세일 "10년만 더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야구 2020.04.08 670
2049 세계태권도 이끄는 조정원 "코로나19 위기, 다시 시작할 기회" 기타 2020.04.08 506
2048 여자배구 샐러리캡 '현실화' 논란…핵심은 '투명성·형평성' 농구&배구 2020.04.08 589
2047 [권훈의 골프확대경] 11월 개최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이미 확정 기타 2020.04.08 457
2046 '일본야구 첫 코로나19 확진' 후지나미, 퇴원…"폐 끼쳐 죄송" 야구 2020.04.07 63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