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무관중 개막전서 '로봇 마네킹' 응원단 배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나라 중 가장 먼저 2020년 정규리그의 막을 여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가 색다른 볼거리를 준비했다.
8일 대만 언론과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벌이는 개막전에 '마네킹 응원단'을 동원할 참이다.
CPBL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선수단 집단 감염을 막고자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팬 없이 개막전을 치르는 게 어색하다고 느낀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로봇 마네킹에 모자를 씌우고, 유니폼도 입히는 창의성을 발휘해 마치 팬들이 객석을 메운 것처럼 경기 분위기를 띄울 참이다.
라쿠덴 구단은 또 일부 로봇 마네킹에 선수 응원하는 피켓을 들도록 프로그램을 깔았다.
라쿠텐 몽키스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모기업인 라쿠텐 그룹이 라미고 몽키스를 지난해 9월 인수해 창단한 팀으로 올해 첫 시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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