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재계약 놓고 고심 중
KB손보 "권순찬 감독 경질 검토한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각 구단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몇몇 팀들은 지도자의 유임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기대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한 팀 중 기존 지도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구단들은 재계약 여부를 고심 중이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내부적으로 신진식 감독의 공과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신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올 시즌과 지난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계약 첫해 시즌 성적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신진식 감독은 2017년 4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아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엔 13승 18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외부에선 지도자 교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내부 승진 이야기도 나온다.
올 시즌 남자부 6위에 머문 KB손해보험도 감독 교체설이 돈다.
하지만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권순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2년 계약했다"며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감독 경질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남자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여자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됐지만, 무리 없이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원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남자부 2위에 올려놓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박미희 감독도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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